식목일 맞이 홈 가드닝! <가족 식사에 활용하는 허브 4종 키우기>

코로나 19로 바깥 외출이 어려운 요즘, 집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홈 가드닝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4월 5일은 식목일로 집에서 가족과 함께 심을 만한 식물을 찾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우리 가족 홈 가드닝으로 피자, 스테이크, 샐러드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이 가능한 허브를 키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직접 수확하여 먹는 재미가 있는 허브 4가지와 키우는 방법을 알아보아요~

 

| 특유의 향으로 사랑받는 ‘로즈마리’

 

 

허브 키우기를 할 때 가장 접하기 쉬운 로즈마리는 특유의 향기로 많은 사랑을 받습니다. 로즈마리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세포의 노화를 예방하고 피부 미용에 도움을 줍니다.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수험생의 책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허브입니다.

로즈마리키우기

① 씨앗 혹은 모종, 마사토, 배양토, 화분을 준비해주세요.

② 거름망으로 화분 구멍을 막아주고 마사토를 화분 바닥에 평평하게 부어줍니다.

③ 마사토 위에 배양토로 화분을 채우고 물을 흠뻑 주세요.

④ 로즈마리 모종 : 40cm 간격으로 심어주세요.
　로즈마리 씨앗 : 흙에 구멍을 얕게 내고 씨앗을 1~3립정도 넣은 후 살짝 흙으로 덮어주세요.

⑤ 물은 흙 표면이 건조해질 때마다 주세요.

⑥ 볕이 잘 드는 곳에서 20℃ 내외의 온도를 유지해주세요.

 

 

로즈마리는 가지치기와 동시에 수확이 가능합니다. 전체적인 모양을 보고 튀어나온 부분을 과감하게 잘라주면 더욱 풍성한 가지가 자라납니다. 다만 추위에 약해 기온이 낮을 때 수확하면 쉽게 죽을 수 있으므로 겨울을 제외한 계절에 수확하는 것이 좋습니다.

로즈마리를 활용한 레시피

 

✔ 돼지고기, 소고기 등 고기 요리의 잡내를 없앨 때
✔ 쿠키나 빵에 향을 더할 때
✔ 뜨거운 물에 우려 차로 마시거나 화이트와인에 숙성

 

수확한 로즈마리는 통풍이 잘되는 채반에 넓게 펴서 집안의 서늘한 곳에 말리거나 지퍼백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해주세요. 로즈마리는 특유의 향으로 고기의 잡내를 없애거나 다양한 요리에 향을 더해주어 분위기 있는 가족 식사 준비에 좋은데요.

돼지고기, 소고기, 양고기 등으로 요리를 할 때 로즈마리를 함께 재워 놓았다가 구우면 고기 맛이 한층 더 살아납니다. 쿠키나 빵을 만들 때도 소량 첨가하면 독특한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뜨거운 물에 우려내어 차로 마시거나 화이트와인에 넣어 2~3일 정도 숙성시키면 로즈마리의 향이 감도는 와인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 샐러드, 피자와 어울리는 ‘루꼴라’

 

 

루꼴라는 특유의 견과류 향과 쌉싸름한 맛으로 사랑받는 허브입니다. 루꼴라에는 칼슘 및 비타민K가 풍부해 골다공증과 관절염을 예방하는 등 뼈 건강에 좋습니다. 또한 베타카로틴과 루테인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시력 저하를 늦출 수 있고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해 백내장 예방에도 효과적이죠.

루꼴라 키우기

 

① 씨앗, 모종용 트레이, 배양토, 마사토를 준비해주세요.
② 모종용 트레이에 배양토와 마사토를 넣고 구멍에 1~3립씩 파종해주세요.
③ 파종을 마친 화분은 볕이 잘 드는 곳에 흙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자주 주세요.

　 웃자란 싹은 흙으로 덮어주세요.
④ 떡잎이 어느 정도 자랐다면 큰 화분으로 옮겨주는데요.

　 분갈이가 번거롭다면 한 번에 큰 화분으로 옮겨 심는 것이 좋아요.
⑤ 파종 2달 후부터 수확이 가능합니다.

　겉잎부터 수확해서 먹으면 안쪽에서 계속 새잎이 자라나요.

 

 

루꼴라는 발아율이 좋아서 씨앗부터 키우기 좋습니다. 햇빛이 부족하다면 스탠드 조명으로 쐬어주는 것도 좋아요. 루꼴라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 꽃대가 올라오는데요. 이때 꽃대를 잘라주면 여린 잎의 루꼴라를 더 많이 수확할 수 있습니다. 루꼴라는 햇빛이 풍부한 곳에서 키워야 웃자라지 않고 잘 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병충해에 약하므로 늦봄~ 여름에는 진딧물에 주의해주세요.

루꼴라를 활용한 레시피

 

✔ 샐러드, 파스타, 피자 등 이탈리안 요리
✔ 오일, 소금, 마늘, 후추를 넣고 간 ‘루꼴라 페스토’

 

수확을 마친 루꼴라는 수분이 마르지 않도록 밀봉하여 냉장 보관 해주세요. 루꼴라는 치즈와 함께 먹었을 때 그 맛이 살아나는데요. 피자 위에 토핑으로 뿌려먹거나 까망베르 치즈를 넣은 샐러드와 함께 먹으면 좋습니다. 오일, 소금, 마늘, 후추 등을 넣고 함께 갈아 루꼴라 페스토를 만들어 파스타 위에 뿌려 먹기도 해요.

 

| 토마토 요리와 어울리는 ‘바질’

 

 

바질은 달콤하고 시원한 사과향으로 사랑받는 허브로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150여종의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보통 요리할 때에는 ‘스위트 바질’을 주로 많이 사용합니다. 바질은 베타카로틴, 칼슘, 철분, 식이섬유 등 각종 영양성분이 풍부해 두통이나 신경과민, 진정, 살균, 해독 등의 효과가 있으며 그 향은 졸음을 깨우는 데에도 효과적이에요.

바질키우기

① 씨앗, 모종용 트레이, 배양토, 마사토를 준비해주세요.
② 화분에 마사토를 아래에 깔고 나머지는 배양토로 채운 후

　바질 씨앗을 1~3립정도 얕게 심어주세요.
③ 흙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주면 파종 후 10일 전후로 발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④ 바질은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15~25도의 온도를 유지하며 습기를 항상 유지해주세요.
⑤ 수확시기는 보통 6월 중순~9월 하순으로 적당히 자라면 잎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

 

 

바질은 햇빛이 충분한 곳에 키우는 것이 좋으며 3~4월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 바질은 잎이 무성해질 때 줄기 중간을 잘라주면 그 사이에서 가지가 두개로 뻗어 더 많은 양을 수확할 수 있는데요. 줄기 마디 양 옆에 두 개씩 곁순이 자라난다면 그 위쪽을 잘라서 가지치기를 해주세요. 바질을 요리에 사용할 때는 잎 부분을 따서 수확하면 됩니다.

바질을 활용한 레시피

 

✔ 카프리제 샐러드, 마르게리따 피자 등 토마토 요리
✔ 마늘, 파마산치즈, 올리브유를 넣어 만든 ‘바질페스토’

바질은 토마토와 궁합이 좋아 카프리제 샐러드, 마르게리따 피자에 주로 활용됩니다. 그 외에 토마토가 들어간 샌드위치, 파스타 등 다양한 토마토 요리에 추가하면 더욱 맛이 좋은데요. 마늘, 파마산치즈, 올리브유를 넣어 만든 바질페스토로 만들어 먹거나 생잎을 그대로 넣어 먹어도 맛이 좋아요. 바질페스토는 빵에 발라 간단하게 먹는 식사로도 준비할 수 있어요.

 

| 요리의 완성 ’파슬리’

 

 

파슬리는 크게 넓은 잎을 가진 이탈리안 파슬리와 곱슬잎 파슬리가 있는데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모양은 곱슬잎 파슬리이지만 둘 다 같은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파슬리는 엽산이 풍부해 심혈관 질환에 좋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또한 소염작용 및 소화를 도와주며 비타민K, 마그네슘, 인 등의 성분이 풍부해 뼈를 튼튼하게 해줍니다.

파슬리키우기

① 씨앗 혹은 모종, 모종용 트레이, 배양토, 마사토를 준비해주세요.
② 씨앗부터 심는 경우 : 파슬리는 씨앗부터 키울 경우 발아가 매우 어려운 편입니다.

　보통 발아하는 데에만 3~6주정도가 소요되는데요.

　파종 하루 전에 물에 적셔 두었다가 심으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③ 11~18도 내외의 볕이 잘 드는 곳에 습하고 배수가 잘되는 곳에 씨앗 혹은 모종을 을 심어주세요.
④ 파슬리는 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므로 흙이 마르지 않게 물을 수시로 주는 것이 좋아요.
⑤ 잎이 15장 이상일 때부터 수시로 수확할 수 있습니다. 겉잎부터 차례로 수확해주세요.

파슬리를 수확할 때는 3월에서 4월 사이에는 10~20일 간격으로, 4월 이후에는 7일 간격으로 수확할 수 있죠. 단 수확 시 10장 이상의 잎을 남겨 놓아야 다음 수확에도 지장이 없어요.

파슬리를 활용한 레시피

 

✔ 잎을 활용하여 회, 스테이크 등 다양한 음식 장식용
✔ 가루를 만들어 웨지감자튀김, 스프에 넣어 먹기

 

파슬리는 잎을 그대로 사용하여 장식용으로 쓰이거나 가루를 만들어 요리에 활용하는데요. 수확한 파슬리를 보관하기 위해서는 물에 씻은 후 키친타월에 펼쳐 바짝 말려주세요. 잘 마른 파슬리 잎은 줄기를 골라내어 손으로 부수거나 절구를 이용해 가루로 만들어줍니다. 장식용으로도 좋고 풍부한 향을 더해주는 파슬리! 분위기 좋은 가족 식사를 연출하기에도 좋아요.

 

 

 

 

 

지금까지 가족 식사에 맛과 분위기를 더해주는 허브 4종류 키우는 방법과 요리 활용법을 알아보았어요. 이번 식목일에는 베란다 텃밭에서 온 가족이 허브를 심으며 가족사랑을 키워가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향기로운 허브와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길 바랍니다~ :D